-
나오쩌뚱의 전기작가 필립 쇼토는 이렇게 쓰고 있음. "50년대 중반이 지나자 마오는 자기생각이 근본적으로 옳다고 확신한 나머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생각하는 자유를 갖게 되면 그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음.
이처럼 특정한 생화학적인 소인을 가진 사람들에게 야망은 자가치료를 위한 시도에 불과함. 이는 적어도 기본적 유전적 특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는 개념이 신경생물학적 근거가 있다는 사실을 적절하게 확인시켜주는 대목임.
총살형을 당하는 사람의 눈이나 얼굴을 가리는것은 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총살형을 집행하는 사람이 당하는 사람을 같은 인간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임.
인간에게 그가 어떤 인간인지 알 수 있는 표시와 인간적 접촉기회를 없애면 인간은 말 그대로 비인간적으로 변하게 됨.
- 이탈리아 물리학자 케사레 마르체티는 인류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일하러 가는데 소요된 시간을 깊이 연구했음. 그 결과 자동차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인간은 통근을 위해 1시간 정도를 할애하려 노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
- 교통신호등은 누가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그 순서를 정해주는 것일뿐, 안전을 보장하는 장치는 절대 아님.
차에 치이는 사람 중 상당수는 빨간불에서 정지하지 않고 가는 차들로 인해 사망함. 따라서 신호등을 없애고 한가운데 분수를 설치해둔 로터리를 조성하는 편이 오히려 사망자를 감소시키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음
* 고대 그리스에서는 나쁜 소식을 전하는 심부름꾼은 사형에 처하거나 병가를 보내서 그 소식을 무시했다. 이런 시스템을 채택하지 말기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음. 우리는 약물을 써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심장병 발병률을 낮추더라도 그게 꼭 수명을 연장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뿐임. 이런 사람들은 심장병은 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암으로 죽기 쉬움.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수치에 영향을 끼친다는 확고한 증거는 없다.그렇지만 불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비약적 결론은 엄청난 폐해를 남긴다.
너무 서두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결정을 내리면 사고의 유연성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탓에 오류가 생김.
증거를 갖고 어느 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기 어려울 때에는 판단을 유예해야 함. 이거이야 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하기 힘들어하는 것이다.
러셀이 말했듯 "인간은 경솔한 신념의 동물이며 반드시 뭔가를 믿어야만 한다. 신념에 대한 좋은 토대가 없을 때에는 나쁜 것이라도 일단 믿고 만족해할 것이다."
-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믿는 것처럼 행동해라. 이로 인해 상대방은 거짓말을 계속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그는 점점 더 격렬해져서 마침내는 스스로 거짓말을 드러내고 말 것이다(쇼펜하우어)
인간은 원인을 중시하는 동물이며 세계에서 인과관계를 찾으련느 욕망이 우리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
- 오늘날 이 세계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은 어리석은 자들은 확신에 차 있는 반면 지적인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버트란드 러셀)
- 우리를 곤란에 빠뜨리는 것은 흔히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다. (톰 길로비치)
- 인간은 쉽게 믿어버리는 동물이며, 무언가 믿을 것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믿을 만한 분명한 근거가 없을 때는 잘못된 근거에 만족하기도 한다. (버트란드 러셀)
비둘기들을 서로 다른 새장에 가두어 놓고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었음.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들이 저마다 기이한 행동을 시작했음.
새들의 행태가 저마다 다른 것은 먹이가 도착하기 직전에 각기 다른 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우리가 믿음을 간직하는 이유는 흔히 이 믿음을 뒷받침해주는 증거 때문이 아니라, 이 믿음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
- 한 동물이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 뇌 전체의 구조에 반영되는데, 때로는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임. 원숭이의 뇌에서 시각영역이 차지하는 비율(약 절반)은 깊이, 색, 운동, 시각에 의존하는 쥠 등의 습성을 반영함.
음파탐지기에 의존하는 박쥐는 초음파 청력을 전담하는 특별한 뇌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씨앗을 저장하는 사막생쥐는 먹이를 은닉하지 않는 가까운 친척들보다 더 큰 해마(인지적 지도가 있는 곳)를 갖고 태어남.
- 역겨움은 인간조상들로 하여금 위험한 동물을 먹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적응특성임. 배설물, 썩은 고기, 부드럽고 축축한 동물 부위들은 유해한 미생물의 온상이므로 몸속에 들여서는 안됨. 유년기의 음식에 대한 학습도 이 견해와 일치함.
유효기간이 만료된 쿠폰을 가져오기만 하면 음식 가격의 10%를 할인해준 이 캠페인은 처음엔 다소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행동경제학의 손실 회피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매우 일리가 있는 전략이었다. page.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