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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 때부터 사람들을 조작하는 데 늘 관심이 있었다. 악한 방식은 아니었지만 나는 물건을 손에 넣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을 연출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리눅스 커널의 개발자 리누스 토발즈가 지나갔다. 나는 매표소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천 장난감을 집어 들고 리누스에게 농담을 건넸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형에 사인해 줄래요?"
그는 이 농담에 크게 웃곤 입장권을 보여주며 "젊은 친구가 아주 재미있군. 파티에서 봅시다."라고 말했다.
나는 매표소 여직원에게 돌아섰고 FAO슈워츠에서 개최되는 비공개 파티의 입장권을 건네 받았다.
이런 일이 있고 한참이 지난 뒤, 이런 일을 '해드네기 효과'라고 사람들이 부르기 시작한 다음에야 내 행동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전설적인 해커인 케빈 미트닉(Kevin D. Mitnick)은 IT를 통한 해킹이 아니라,
전화를 이용한 사회공학 기술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거의 모든 경우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중역 회의 자료를 USB 메모리에 담아서 인포데스크에 맡겨놓으라고 하시네요. 사장님 일정 변경 때문에 급히 전무님께 자료를 전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후 1시에 전무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찾아갈 것입니다.
사회공학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아주 오래된 수법으로서, 모든 정보 보안 서적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다. 그 중요성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할 따름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피싱(phishing)도 사용자를 속인다는 측면에서 사회공학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회공학에 대처하는 방법은, 사용자 교육 밖에 없다
◇아이 러브 유(2000)=컴퓨터 바이러스가 기술적으로 뛰어나서 널리 퍼지거나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인간 심리를 이용하는 사회 공학적 측면이 훨씬 크게 작용함을 보여준 사례.
RLY(SPDR SSgA Multi-Asset Real Return ETF)는 부동산, 상품, 물가 연동 국채(TIPS) 및 천연자원 기업에 노출된 다른 펀드들에 투자해 인플레이션을 헤지 하기 위한 액티브 펀드다.
RLY는 주가 상승과 이자 소득으로 실질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ETF에 투자해 시장 지수, 상장 거래 상품 신탁, 상장 거래 증권의 성과를 추적한다.
이 펀드는 간접적으로 국내외에서 발행된 유가증권, 국내외 부동산 유가증권, 상품, 및 천연자원 상장 기업 및/또는 상품 기업에 투자해 인플레이션 헤지 할 수 있게 해준다.
소프는 특히 일상생활에서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물리와 화학에 관심이 많았다. 차고에서 화학 재료를 모아 폭발 실험도 하고, 전자 장치들을 연결해 비밀통신 장치도 만들었다.
기존의 퀀트는 다양한 통계적 지식과 시장에 대한 경험 그리고 재무적 지식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알고리즘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어차피 기계가 학습을 통해 알고리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데이터를 능숙하게 다루며 복잡하고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더 필요하게 된 것이다.
데이터의 종류 또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알파를 찾기 위해 대안 데이터(Alternative Data)를 도입하고 있다. 대안 데이터란 기존의 금융회사들이 적극 이용하였던 시장 데이터, 즉 가격, 거래량, 시간, 호가, 거래 참여자 같은 것들이나 요인들인 재무제표, 수익, 현금 흐름, 산업, 시가 총액 등이 아닌 데이터를 말한다.
데이터의 처리가 미흡하거나 오류가 많으면 사실과 전혀 다른 판단을 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지고 데이터 과학자의 다양한 심리 편향이 인공지능 안에 녹아들게 된다.
게다가 앞으로는 단순한 숫자 데이터 이외에도 텍스트,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나 날씨, 위성 사진과 같은 다차원 데이터도 분석을 시도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의 전문가가 곧 수익률 좋은 알고리즘을 만드는 원천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러한 변화로 퀀트 회사들은 데이터 과학자와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인공지능 설계 전문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고, 주식이 올라갈지 내려갈지 예측을 하진 않았지만 거래량에 따라 잠시 오를지 내릴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그들은 수요 공급 불균형으로 미세하게 충격을 받았다 돌아오는 타이밍을 찾아서 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었다. 이들이 주식을 가지고 있는 시간은 고작 몇 초도 되지 않았다. 짧은 찰나에 불균형을 찾아서 이익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승률은 80% 이상이었다.
이들은 다른 알고리즘의 거래 조짐을 알아내는 데에도 탁월하였다. 디이쇼(D.E. Shaw)나 르네상스 테크놀로지(Renaissance) 같은 퀀트 펀드의 통계적 차익거래 조짐을 미리 파악해서 재빠르게 선점하기도 했다.헤지펀드들은 주식들의 가치를 파악하는 데 특화되어 있었지만 시장 상황이나 거래를 분석하는 부분은 부족했기 때문에 알고 트레이더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였다.
GETCO나 버투파이낸셜(Virtu Financial) 같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회사들은 구글이나 버라이즌 같은 곳의 엔지니어들에게 연봉을 두 배 이상 주면서 영입하기 시작했다.
통신 엔지니어는 거래 정보를 최대한 빨리 처리하고 심지어 다음에 올 정보까지 예측하는 일을 담당했다. 정보를 컴퓨터에 옮긴 다음에 계산하는 시간조차 아끼기 위해서 회로상에서 계산을 하도록 회로 전문가들까지 대거 투입되었다. 이렇게 마이크로초 단위, 심지어 나노초 단위까지 경쟁하는 극초단타매매의 시대가 온다. 다른 회사보다 시장 상태를 더 빨리 파악하고 충격을 미리 찾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었다.이는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분석하는 기존의 통계적 차익거래 방식과는 달랐다. 통계적 차익거래는 시장의 틈이 어떤 이유로 생겼는지는 대게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승률이 55-60% 정도만 되더라도 굉장히 좋은 거래였다. 그러나 알고 트레이딩으로 얻는 수익은 시장에 있는 거래를 잡아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승률이 엄청났다.
마켓메이킹을 하는데 왜 암호화폐를 주력으로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경쟁 때문입니다. 마켓 메이킹 전략은 승자 독식 구조의 전략입니다.
좋은 시스템과 경험과 연구에서 나오는 가격 모델로 수익을 얻기 때문에, 이미 좋은 시스템으로 무장한 Tower Research, KCG, PDT Partners, Citadel, Two Sigma, IMC, Hudson River Trading, Jane Street 같은 기업들을 이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높은 점유율은 낮은 수수료와 좋은 회선으로 이어지고, 이는 더 높은 점유율로 연결해주기 때문이죠.
반면에 암호화폐는 아직 제대로 된 가격 결정 모델도, 제대로 된 거래소 시스템과 체결 시스템을 겸비한 기업들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자산군이어서 시스템 자체도 끊임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대 금융 기업들이 가져가기에는 리스크가 있는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팀은 암호화폐의 점유율을 높여서 종국에는 다양한 자산을 모두 점유하는 형태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핵심은 사람이 보기 쉽게 시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홈페이지 메인에는 사람들이 더 나은 질문을 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석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분석은 하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고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몫이다.
수많은 데이터 중 필요하고 관련있는 데이터를 찾아내고 사람이 보기 쉽게 만드는 것으로 팔란티어의 일은 끝난다.
검증된 고객사 입장에서도 ‘왜 팰런티어인가’에 대한 답은 대개 동일하다. 고객 자체가 충분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팰런티어의 가공할 만한 분석 경험을 구매하는 게 자체 개발보다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취리히보험은 보험료 책정 방식의 정확도 향상용 데이터 마이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팰런티어와 협업을 시작했다.
보험사는 리스크 측정법을 조금만 개선해도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허시는 구매경향 분석 및 예측력 향상에 팰런티어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허시 초콜렛을 마시멜로 옆에 진열하면 판매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데에도 팰런티어가 한몫을 했다)
또 결제업체 퍼스트 데이터 First Data는 자사가 보유한 막대한 양의 신용카드 기록을 활용, 소상공인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사이틱스 Insightics를 팰런티어와 공동 개발했다.
‘매장 하나를 더 열고 싶다’는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에게 고객들이 충분히 분산돼 있는지 등을 상담해주는 서비스다.
시리아 프로젝트 같은 활동을 통해 팰런티어는 비밀유지 조항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자사의 강점을 공개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우리는 확신에 중독된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의 가치를 진심으로 믿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팰런티어 팀은 데이터의 양이 많다는 점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패턴인식을 활용해 다음 공격 지역을 사전 예측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
이들은 정부군의 ‘통 폭탄(barrel bomb)’ (*역주: 드럼통에 화약을 넣어 만든 폭탄) 공중 폭격이 대규모 공격의 전조라는 사실을 발견했고, 후속 공격 여부를 예측하는 능력도 점차 향상시켰다.
다음 공격을 예상해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미리 난민 구호인력과 물자를 파견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다.
현재 카터 센터의 또 다른 파트너인 인권단체 머시 코프 Mercy Corps가 이 시스템에 따라 구호인력을 움직이고 있다(카터 센터는 시리아에 자체 인력을 파견하지 않았다).
팰런티어의 인도주의 엔지니어링 팀을 총괄하는 캐린 녹스 Karin Knox는 “이 파트너십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CTA 전략의 한계가 실제로 드러난 것은 2018년 2월 초의 추락이었다.
초단타 매매와는 달리, CTA 전략은 일반적으로 며칠 또는 몇 개월에 걸쳐 천천히 포지션을 변경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CTA 전략은 하락 추세로 조정될 때까지의 과정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CTA 전략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무작위로 움직여서는 안되며, 명확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 모델은 시장이 미친 것이 아니라, 정상이라는 조건으로 설계된 것이다.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CTA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 펀드 중에서 자유재량권이 높은 곳들조차 계속해서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터틀들은 자금 관리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는데,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과도하게 베팅을 한다면 결국은 높은 확률로 파산을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었다.
전체 자금의 1%만 베팅을 하는 규칙
- 3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90일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유로달러
- 커피, 코코아, 설탕, 면화
- 스위스 프랑, 독일 마르크, 영국 파운드, 프랑스 프랑, 일본 엔, 캐나다 달러
- S&P 500 주가지수
- 금, 은, 구리
- 원유, 난방유, 무연 휘발유
추세추종 전략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추세를 놓친다는 것은 그 해 트레이딩 농사를 망칠 만한 매우 중차대한 실수이다.
승률이 아닌 손익비로 쇼부를 보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터틀 트레이딩은 매매 방식이나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전혀 특별한 것이 없었다.
같은 내용의 강의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성과는 매우 천차만별이었다.
결국 트레이딩의 성패를 가른 것은 원칙을 지키는 매매를 했냐 그렇지 못했냐이다.
트레이딩이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인간의 본성'과 정면충돌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성, 감정, 편향 등을 스스로 극복하고 그것을 초월하여 원칙에 기반한 매매를 해야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하고 싶다면 인간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익을 내는 트레이더는 다른 트레이더가 일관되게 보여주는 비합리적 행동 패턴 덕분에 돈을 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비합리성이 내재돼 있고, 터틀은 여기서 비롯된 시장 변동을 토대로 트레이딩을 하기 때문에 성공하는 것이다.
인지적 편향은 트레이더에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인지적 편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트레이더가 있다면 그에게는 큰돈을 벌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 터틀의 방식 中
터틀들이 배웠던 추세추종 전략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에 매우 반하는 전략들 중 가장 대표적인 전략이다. 그 이유는 추세추종 전략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질 때문이다.
터틀들의 평균적인 승률은 3,40%에 불과했다.
큰 추세가 발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손익비
아무리 좋은 모델과 피쳐를 만들어도 결국에는 특정 한두개의 변수 외에는 모든 시간대와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는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강력한 것은 "가격" 이었다.
그때쯤 깨달았다. 모든 정보는 내 크롤링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가격에 반영된다. 가격의 움직임보다 더 빠른 정보의 반영은 없다.
초과수익은 정보의 선점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초과수익은 인간의 비이성으로부터 나온다.
가장 단순한 모델이 가장 오래 살아남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초기에 시몬스와 그의 팀은 자신들의 장점이 데이터와 알고리즘 설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데이터는 다른 어떤 퀀트 펀드보다 완벽하고, 정확하며, 경쟁 펀드가 알아챌 수 없었던 가격이 잘못 책정되어 있는 자산을 찾아낼 수 있었다.
르네상스는 세 가지 단계를 따른다:
1) 과거 가격 데이터에서 비정상적인 패턴을 찾아낸다.
2) 그 가격 움직임 패턴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관되고, 무작위적인 것이 아닌지 확인한다.
3) 그 가격 움직임 패턴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실제로 르네상스와 경쟁 펀드들의 차이점은 세 번째 단계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르네상스는 어떤 비정상적인 패턴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만 설명할 수 없다면, 경쟁 펀드들이 찾아내 활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소프가 PNP를 설립할 때도, 버핏이 하는 것처럼 기업의 내재 가치를 계산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자신이 버핏과 비교해 경쟁 우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환사채, 옵션, 워런트 등과 같은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와 분석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우위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PNP는 저평가된 유가증권에는 매수 포지션을, 고평가된 유가증권에는 숏 포지션을 구축해,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수익을 냈다.
PNP 초창기 시절, 소프는 자신이 파생상품 헤징에 역량과 우위가 있음을 알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PNP의 투자는 점차 다른 유가증권으로도 확대되었지만, 소프는 항상 역량 안에서만 머물렀다.
르네상스는 초기 시절부터 최대한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만 엄선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다른 유명 투자자인 히말라야 캐피털의 리루 역시 기업을 연구조사할 때 자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가치 투자에서 과학적 접근 방식을 실천에 옮기기란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퀀트 모델은 기본적으로 가치, 시가총액, 변동성, 배당 수익률, 품질 및 모멘텀 같은 특정 팩터들과 과거 수익률이 월등한 기간 사이에 상관관계를 탐색한다.
이어 특정 팩터와 월등한 수익률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런 특징에 해당되는 주식들을 선별해 수익률과 위험 균형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개별 주식들과 관련 유가증권들 또는 시장 전체 사이의 단기적인 가격 괴리를 활용해, 양자의 관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기법도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에는 몇 가지 근본적인 약점이 있다.
무엇보다, 퀀트 투자는 과거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믿음, 즉 사후 과잉 확증 편향(hindsight bias)에서 벗어날 수 없다.
충분한 시간, 자금 및 컴퓨터 연산력을 투입해, 과거 데이터를 백테스팅 하고 미래에 수익률이 높을 것 같은 전략을 찾아낸다.
가장 성공한 퀀트는 자신이 확인한 상관관계 대부분은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오래전에 깨달았다.
그들은 근본적인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어떤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자면, 그것을 통해 거래에 나서면 그만이다.
퀀트형 헤지펀드들은 거래 수익이 쌓이면서, 자기 돈만 굴려서 수익도 오로지 자신의 몫이 되게 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는 사실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