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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 예술
    기록 2021. 4. 5. 06:09

    미술 투자 펀드 전문가의 생각은 반대다. 노련한 미술 전문 인력과 협력하면 시장에서 상당한 차익 거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국내 1호 미술품 헤지펀드는 서울옥션이 자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켓 리서치와 매물 리스트를 확보해 적정 가격과 판매 방법을 자문할 뿐 아니라, 작가에 대한 심층 자료를 제공하며 펀드 활성화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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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시장 수익률은 주식시장과 비슷하고 채권보다는 높다고 보면 된다. 리스크 면에서는 채권보다 변동 폭이 크지만, 주식보다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던아트는 미술 시장에서 검증된 기간이 긴 만큼 변동 폭이 작고, 컨템퍼러리 아트는 상대적으로 크다.


    세계 미술 시장 규모가 약 64조 원에 이르는 현시점이지만, 한국은 외국보다 미술품 투자에 대한 인식이 낮은 실정이다. 그래서 더욱 국내 미술품 헤지펀드 출시 소식이 반갑다. “아트 펀드를 운용하는 주된 이유는 전반적인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트 펀드가 활발하면 아무래도 그만큼 자본이 미술 시장으로 유입되기에 마켓 규모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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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서울옥션의 미술품 지수는 미국의 메이모제스 지수를 본뜬 것이다.

    미국의 미술 시장 전문가 모제스와 뉴욕대 교수 메이는 1875년 이후의 미술품 가격변천 통계를 분석한 뒤, 증권시장의 다우지수처럼 미술시장 지수를 만들어냈다.

     

    지수 시작점을 100으로 설정하고 매년 변동률을 살핀 결과, 미술 시장은 일정 기간을 주기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2005년 현재 뉴욕의 미술 시장은 지수 2600을 바라보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또 다른 미술품 경매 회사인 K옥션은 하나은행과 함께 지난 2월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아트펀드 설명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주로 은행의 PB(프라이빗 뱅킹) 고객들인 참석자들에게 아트펀드가 투자 안전성이 크며, 연 8~12%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구에서는 최근 수년간 많은 연금 운용 자산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대부분의 투자 포트폴리오들이 상처를 입었지만, 미술 시장만은 예외였다. 메이모제스인덱스에 따르면, 미술품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지난 1백5년간 평균 30.2%, 지난 30년간만 보았을 때는 평균 18%나 되었다.



    그동안 미술 시장은 경매 회사, 화랑, 딜러, 미술관, 혹은 돈 많은 개인 소장자들에 의해 움직였다.

     

    여기에 최근 큰손 하나가 더 추가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바로 아트펀드다.

     

    국내에서는 현재 서울옥션과 우리은행, K옥션과 하나은행이 서로 손잡고 아트펀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미술품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크리스티 뉴욕의 아트펀드 설명회 때, 드레스너 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 볼프강 윌케는 “최고 수준의 미술품은 불경기 때 어떤 다른 자산 증식 프로그램보다 훨씬 안전한 투자처다”라고 말했다. 단 한 점만 존재한다는 희소성이 미술품의 상품 가치를 안전하게 보전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술품도 미술품 나름이다. ‘보는 즐거움’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뺀 투자 대상으로만 미술품을 대할 때에는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1974년 영국 국철연기금은 영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자, 7천5백만 달러 이상을 미술품에 투자했다. 당시 이 투자는 무모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과감한 것이었다.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미술품을 처분했을 때 영국 국철연기금이 거둔 평균 수익은 13.1%였다. 이 영국 국철연기금의 운용 사례는 오늘날 아트펀드들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외국 아트펀드 대부분 실적 안 좋아

    1989~1991년, 미술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파리의 비엔피 은행은 아트펀드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1천3백20만 달러(약 1백28억7천만원)를 들여 구스타프 쿠르베와 폴 세잔의 드로잉과 회화 작품 28점을 사들였고, 8백80만 달러(약 85억8천만원)어치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드로잉들을 매입했다. 하지만 10여 년 뒤 크리스티를 통해 청산했을 때, 투자의 결과는 8백만 달러(약 78억원) 손실로 드러났다. 

    영국 국철연기금의 성공 이면에도 냉정하게 따져볼 부분이 있다. 이들은 모두 2천4백 점의 미술품을 사들였는데, 그 종류가 올드마스터·인상파 회화·조각·중국 미술품 등으로 다양했다.

     

    이 중 큰 수익을 낸 작품은 겨우 60여 점에 불과했고, 그 대부분이 인상파 회화였다. 예를 들어 모네의 한 작품은 33만 달러에 사서 9백만 달러(약 87억8천만원)에 팔았다.

     




    통계로 볼 때 미술 시장은 10~12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었다. 이를 반드시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미술 시장은 198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머지않아 미술품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릴 수도 있지 않을까. 국내 언론매체에서 아트펀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많아 나오고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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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아트 펀드로 꼽히는 ‘The British Rail Pension Fund(BRPF)’는 26년간(1974년~2000년)간 예술품에 투자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4000만파운드(595억4600만원) 규모였고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였다.

    2000년대 중반 세계 예술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자 한국에도 ‘만기 3년’ 가량의 아트 펀드가 생겨났다. 하지만, 이 펀드는 주로 ‘갤러리’를 통해 예술품을 사고 팔았다. 갤러리가 펀드 운용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었다. 투자 기간도 앞서 든 예처럼 수십년이 아니라 3년에 불과했다.



    채권 투자를 예술품 투자로 포장해야 하는 지금의 시장 상황을 고쳐야 한다. 한국 아트 펀드의 실패 원인은 시기보다는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다. 문제를 인식하고 진정한 의미의 아트펀드를 만들 토대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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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트 NFT 펀드’ 역시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세계 최대 경매업체인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미술 전문가들까지도 고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스틴 선은 아트펀드를 넘어 다른 분야의 블록체인 사업까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TRC-721 표준을 활용해 트론 블록체인에 경매로 올라온 다른 예술 작품들을 NTF로 제작하는 한편 블록체인에 올라온 작품들의 소유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술계와 함께 NFT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동일한 가치로 서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는 달리, NFT는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암호 토큰으로,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준다.

    이 NFT는 거의 모든 것을 토큰화할 수 있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에 대한 소유권과 그 거래를 증명하는 것이라 주로 사진과 동영상 등 온라인미디어의 여러 콘텐트나 디지털 예술품, 각종 희귀 소장품, 게임 아이템 등의 거래에 널리 활용된다.

    NFT는 복제가 어려워 희소성을 잘 보장할 수 있고 위조품이 나올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블록체인 상에 NFT 출처와 발행시간, 소유자 내역 등의 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에 추적이 쉽고, 토큰을 1/n과 같이 나눠 소유권을 부분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프랑스 BNP파리바에 따르면 전 세계 NFT 거래액은 작년에 2억5000만달러까지 늘어 2019년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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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금 40%는 작가한테, 28%는 연금사 투자자 몫으로 돌려준다. 나머지 32%는 기금으로 적립해 불린 뒤 가입 작가들한테 균등하게 연금으로 나눠주는 얼개다.


    베이징지부에는 현재 가입 작가 164명 가운데 62명이 정연두·박찬경 등 한국 작가들이다. 그는 “투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회화·조각·설치·사진 등 매체와 장르별로 작가군을 다양하게 포괄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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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대중이 미술시장에 접근하기 쉽게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고객군은 기존 플레이어들과 완전히 다르다. 초고액 자산가들이 활동하는 오프라인 시장과 달리 우리 공동구매 투자자들은 대부분 연봉 소득자나 은퇴 자산가들이다. 미술품을 한 번 구입하면 되팔기 힘들 것 같고, 직접 갤러리나 옥션에 가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많은데, 이런 장벽을 낮추기 위해 온라인 공동구매 형식을 채택했다. 온라인 토털 미술품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

    금융맨으로 일했던 경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됐나.

    미술품을 하나의 투자 대상으로 본다. 미술품의 가격, 작가 인지도 상승 추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소유권 분할에서도 자산을 유동화해 위험이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분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스스로 가격을 분석하면서 컬렉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미술품 투자는 주식, 부동산과 비교해 어떤 메리트가 있나.

    먼저 미술품을 매각하는 경우 세제 혜택이 상당하다.

    단일세율 20%를 적용해 기타소득으로 잡혀 분리과세하게 된다. 국내 생존 작가의 작품은 전면 비과세다. 취득세, 재산세도 없다. 해외 작가 작품도 6000만원 미만은 비과세, 1억원까지 부담해야 하는 세율은 최대 2.2%, 1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대 4.4%다.

    예를 들어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을 1000만원에 사서 9000만원에 팔면 1억원 미만의 작품이기 때문에 90% 필요경비(취득가 액)를 인정받아 900만원에 대해 20%의 세금을 내게 된다. 즉, 세금으로 18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열매컴퍼니가 2억1000만원에 공동구매한 이우환 화백의 ‘선으로부터’는 작가가 생존해 있어 이후 아무리 비싸게 팔려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작품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

    기본적으로 옥션에서 낙찰률이 70% 이상인 유명 작가들만 선정한다. 낙찰률 70%는 상당히 환금성이 높은 수치라고 보면 된다. 부동산과 비교하면, 상가 낙찰률은 평균 20~30%, 오피스텔은 50% 수준이다. 특히 쿠사마 야오이, 요시토모 나라 등 스타 작가들의 낙찰률은 90%에 가까워 현금과 다를 바 없다.

    공동구매 진행 시 따로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익은 어떻게 내나.

    우리도 회원들과 동일하게 좋은 작품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해 시세차익을 낸다. 공동구매에 실패하면 회사의 재고로 남기 때문에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간 미술시장에서 구축해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한다. 정체되어 있는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인정받고 있어 작품을 매입 또는 매각할 때 도움을 많이 받는다.

    장기적으로는 구매자에게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라 향후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려는 갤러리나 옥션 등 판매자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국내에 갤러리가 430개 정도 있는데 이 중 온라인 플랫폼을 갖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갤러리들이 온라인 미술품 거래 플랫폼에 입점하려는 니즈가 충분히 존재한다.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미술품의 가격 정보를 알려주는 ‘아트씨(ARTSEE)’는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만으로 고객 10만 명을 확보해 시리즈 D 투자까지 유치했다. 3000개가 넘는 갤러리가 입점해 있는데 월 100만~600만원의 입점료를 낸다. 플랫폼이 커지면 미술품에서 다양한 콘텐트군으로 확대할 수 있다.

    미술품 시장의 향후 성장세는 어떻게 될까.

    세계적인 미술품 가격 지수인 메이모제스와 S&P500의 최근 50년간 지수를 비교했을 때 메이모제스 지수는 연평균 12% 성장하며 S&P500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 많은 사람이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질수록 중장기 투자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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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지금 활동하는 작가 중 몇몇은 스타작가가 돼 큰 돈을 벌겠지만, 대부분은 그저 그런 작가로 남거나, 일부는 생계유지조차 힘들지 모른다. 이에 작가들이 힘을 합쳐 일종의 ‘예술 계(契)’를 조직함으로써 노후를 대비한다는 개념이 탄생했다. 현재는 엇비슷한 처지이지만 누군가는 크게 뜰 것이니, 20년간 매년 1점씩을 각자 신탁에 맡기고, 그 중 ‘뜬 작가 작품’의 매각대금(일부)을 적립해 수십년 후 사이좋게(?) 나눠쓰자는 취지다.

    APT는 작품 매각대금 중 40%는 해당작가에게, 28%는 APT 운영비용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2%를 주주들인 참여작가들에게 (훗날) 분배한다는 구조다. 즉 APT에 가입한 작가는 본인 작품이 1점도 안팔리더라도 장차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구조에서 작업은 등한시한채 배당금만 기다리는 작가가 있을 수 있기에 APT는 ‘언제든지 소속작가를 퇴출시킬 수 있다’는 조항도 만들어놓았다.


    작가들이 원한다해서 누구나 APT에 가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100여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 큐레이터팀의 심사를 통과해야만 APT 회원이 될 수 있다.

    한편 APT는 작품 거래시 화랑이나 경매사를 통하지 않고, 고객(개인컬렉터, 미술관 등)과 직거래한다는 원칙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는 화랑및 경매사에게 지급해야 할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다. 자신들이 만든 자회사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작품판매를 할 수 있으니 화랑및 경매사와 굳이 손잡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매년 1점씩 작품을 내놓기 때문에 조만간 작품수가 4만여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PT에는 2013베니스비엔날레에 초대돼 압도적인 대작을 선보인 로베르토 코우치를 비롯해 리암 길릭, 니르 호드 등 실력파 작가들이 대거 가입돼 있다. 이 아트펀드는 작가들 자신이 투자자인 것이 특징으로, 그들은 돈 대신 작품을 기부하고 수십년 후 연금을 받게 된다. APT는 참여작가의 수를 더욱 늘리고, 아시아 작가까지 적극 포섭(?)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확대책을 펼치기 위해서도 작품판매는 시급한 실정이다.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APT는 전문스텝을 고용했으며, 작품을 전시하는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판매기능도 갖고 있어 벌써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필립스경매 출신으로 APT 판매책임자인 브룩 헤즐턴은 “우리가 보유한 작품의 평균가치는 5000~1만달러(536만~1071만원)이며, 물론 이를 호가하는 작품도 많다. 1만여점의 총가치는 1억2000만달러(1285억원)이다. 향후 이 가치는 4~5배 이상 뛸 것으로 자신한다. 작가들의 면면과 잠재력이 탄탄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APT가 보유한 작품은 전세계 비엔날레는 물론 뉴욕MoMA, 런던 테이트 모던, 허쉬혼 미술관 등 유명 미술관에 대여되고 있다. 전세계 비엔날레와 도쿠멘타(카셀), 마니페스타 등에 초대되기도 했다. 이 경우 APT는 무상(운송및 보험료, 100달러의 수수료는 별도)으로 작품을 빌려준다. 물론 미술관측이 작품을 구입하길 원할 경우 주저없이 OK사인을 내린다. 



    왜냐면 이 신탁을 굴리기 위해선 작품판매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훗날 작가들에게 노후연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도 보유작을 적기(適期)에 판매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판매시점을 놓칠 경우 APT는 향후 존립이 힘들 게 뻔하다. 작품만 잔뜩 쌓아놓는다면 운용자금이며 연금은 어디서 충당한단 말인가. 더구나 올들어 설립 10주년도 됐으니 이제 슬슬 작품판매에 팔을 걷어부쳐도 된다는 명분도 생겼다.

    이같은 소식에 아트마켓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술전문지인 아트뉴스페이퍼는 “APT의 작품 방출소식에 뉴욕의 갤러리와 경매사, 수집가들이 가격하락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며 “APT 보유작품은 그 볼륨이 커서 아트마켓을 뒤흔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에서 딜러로 활동 중인 에드워드 윈클만은 “우리는 APT가 보유한 작품이 개인거래를 통하든, 경매를 통하든 시장에 쏟아져나올 경우 작품값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익명을 요구한 맨하탄의 한 갤러리스트는 “나는 내가 거래하는 작가들이 APT에 가입하는 걸 막았다. 그 펀드는 너무 많은 걸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화랑주는 “APT는 궁극적으론 보유작을 모두 팔아야 하는 처지다. (조만간 작품수가 4만점이 된다는데) 이런 엄청난 양의 작품판매가 아트마켓에, 그리고 작가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까? 어쩌면 아주 애매하거나, 난처한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어쨌거나 APT는 올해를 기점으로 작품을 개인고객과 미술관에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사이먼 머레이&컴퍼니 등을 통해 아시아투자펀드와 손잡고 아시아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문제는 이 신탁의 향후 항로가 어떨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트마켓은 자고로 늘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몇몇 아티스트들은 즉각적인 혜택을 누리고 싶어 한다. 20년간 작품을 매년 1점씩 밀어넣고, 경제적 혜택(연금 수령)은 수십년 후에나 누린다면 일부 작가들은 마냥 기다리기 힘들어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APT의 작품 판매가 기존의 아트마켓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이 신탁의 진로는 당초 계획처럼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 아트 비즈니스에 이골이 난 화랑과 경매사가 그저 손놓고 보고만 있진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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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국내에는 아직 미국 및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APT(미술가연금신탁)’ 같은 연금신탁 제도는 없다.

    미술대학을 나와 작가로 활동 중인 이들은 많고, 그들이 쏟아내는 작품 또한 많으나 이를 사겠다는 수요(컬렉터)층이 워낙 얇기 때문이다. 미술가연금신탁은 작가들이 맡긴 창작품을 판매해 그 대금으로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작품 판매’가 쉽지 않아 추진조차 안되고 있다.

    ▶연금신탁, 수요층 얇아 국내선 요원

    APT 같은 연금신탁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국내 미술시장이 보다 활성화하고, 미술품 수집의 대중화가 이뤄져야 한다.

    ▶미술품에 투자했던 아트펀드, 대부분 실패작으로=한편 미술품을 투자목적으로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수익을 분배하는 ‘아트펀드’는 국내에서도 여러 건 시행된 바 있다.

    2006~2007년 국내 미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금융권 및 몇몇 화랑이 앞장서서 아트펀드를 출시했다. 대부분 100억원 또는 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였다. 운용기간은 3년짜리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펀드가 출시된 직후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보유한 미술품 가격이 폭락해 대부분의 아트펀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투자를 위해 사들인 미술품을 되팔아 수익을 내야 하는데 ‘작품을 사겠다’는 수요가 거의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내리막길로 치닫는 미술품을 떠안겠다는 컬렉터가 있을 리 만무했던 것.

    결국 10여건에 이르렀던 국내 아트펀드는 대부분 뼈아픈 시행착오로 막을 내렸다. 아트펀드를 주도적으로 조성했던 몇몇 갤러리는 경영상 큰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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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경매는 일주일 정도 전시 후 진행되는데, 경매의 참여를 원할 경우 반드시 사전등록을 해야 하며, 당일 푯말과 책자를 받아 경매장에 들어가면 된다.

    또한 크리스티의 경우, 20만 달러부터 3백만 달러까지는 20%의 수수료를 3백만 달러 이상의 작품들은 12%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어 있으며, 경매장에 입실하면 각 나라의 화폐단위가 환전하여 표시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한국 돈 원화는 경매장 내에서 화폐로 인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사실 크리스티 경매회사와 소더비 경매회사를 비교해 봤을 때, 크리스티는 개인 소유의 회사이며, 소더비는 상장된 주식회사로 다른점이 있다.

    그 실적을 보더라도 처음엔 크리스티가 세계 최고의 회사였으나, 2016년을 기점으로 크리스티가 총 338.43달러의 매출을 창출한데 비해 소더비는 356. 79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내 현재는 소더비가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경매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더비는 경매시작 측정가를 14%, 크리스티는 7% 높게 받은 점을 봤을 때 우위를 가리기는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다. 또한 불과 몇 달 전,  한화 1020억에 낙찰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작가의 초상’(Po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 역시 크리스티에서 이루어 졌다.

    2017년 무려 4억 5000만 달러에 사우디의 왕자가 소유한 작품으로 회화 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를 받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Salvator Mundi)’라는 작품 역시 크리스티 뉴욕의 경매장에서 그 최고가를 갱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크리스티의 전시장에서는 ’2차대전 이후 현재까지(POST WAR TO PRESENT)’라는 주제로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전시로는 뉴욕 현지시간 2월 27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컨템포러리 에디션(Contemporary Edition)’ 에 대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날인 28일은 앞서 전시된 ‘2차 대전 이후 현재(POST WAR TO PRESENT)’의 작품들에 대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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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옛 거장들의 그림뿐 아니라 시계, 와인, 현대미술 등에 대한 세계 신흥 부호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크리스티에 앞서 소더비도 지난해 4분기 손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매업계는 세계 경기 침체뿐 아니라 양대 경매업체의 지나친 출혈 경쟁도 실적 부진을 부추겼다고 지적한다. 두 회사가 고가의 미술품을 유치하고 판매자와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시하는 보장가 제도가 경영난을 불러오는 요인이 되고 있어서다. 보장가는 경매회사가 소장품을 경매에 부치는 판매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을 미리 보장해주는 옵션이다. 보장가 아래 가격에 낙찰될 경우 경매회사가 차액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이다.

    소더비는 지난해 11월 알프레드 토브먼 전 회장의 소장품에 5억1500만달러에 이르는 보장가를 제시했다가 12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앞서 크리스티가 4억달러를 제시했으나 전 회장의 소장품을 라이벌사에 빼앗길 수 없었던 소더비가 무리한 보장가를 제시한 탓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두 경매회사가 양강 체제를 유지하는 데 그만큼 비용이 들어간다”며 “부유한 소장가들은 이들 두 경매회사가 보장가를 끌어올리도록 싸움을 붙여 덕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중저가 등 틈새시장으로 돌파구

    소더비는 지난해 이베이와 함께 5건의 온라인 경매를 진행했다. 크리스티도 자체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순수예술협회(TEFAF)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예술품 판매는 36억달러에 이르렀다. 전체 미술품 판매 가치의 약 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데이비드 굿맨 소더비 디지털마케팅부문 책임자는 “구매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미술품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온라인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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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T는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스포츠 영상에도 적용되는 등 확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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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1000만원 사이 중저가 미술품 거래를 주로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아트스토어프런츠는 3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늘었다. 지난달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33%로 뛰었다.

    이 같은 미술품 시장의 온라인거래 활성화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이 길어진 여파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테리어용 예술품 수요가 급증했다. 문화 욕구를 충족하려는 이들의 수요로 유명 갤러리나 경매사 웹사이트 접속률과 열람 시간도 늘었다.

    15일까지 1주일간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예술박람회 ‘프리즈뉴욕’이 대표적인 사례다. 로링 랜돌프 프리즈뉴욕 국장은 “올해 VIP 사전행사 첫 15분간 온라인 전시장에 접속한 이들이 작년 같은 때 오프라인 전시장을 찾은 이들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하우저앤드워스는 이 행사에서 개막일 하루에만 거래액 약 500만달러(약 61억원)를 기록했다. 찰스 스튜어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외부 활동이 차단된 예술품 수요자들이 경매에 열을 올리면서 예상가를 열 배 이상 뛰어넘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술 투자자문기업 아티문디그룹의 자비에르 룸브레라스 CEO는 “역사적으로 예술품은 전쟁이나 전염병 대유행 이후 인플레이션이 와도 가격 회복력이 컸다”며 “이 때문에 최근 예술품 투자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한 갤러리 관계자는 “국내에선 예술품 투자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미국·유럽 등과 다르다”며 “자산가나 기업들은 ‘어려운 시국에 예술품에 큰돈을 썼다’는 비판을 받을까봐 아예 매입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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